

정보화 강국 대한민국, 초고속 인터넷망이 각 가정마다 보급되어있고 집을 나서도 무선랜이 구비된 곳에서 또는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에 가장 근접한 국가 대한민국. IT란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대한민국이 IT강국이 되기까지의 역사가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윈도우 이전의 도스시절에 대한 이야기부터 언급되면서 예전에 도스에서 커맨드를 입력하며 컴퓨터를 사용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도스에서도 나름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MDIR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삼국지를 플레이했던 지금생각하면 투박하고 단순했던 도스시절부터 대한민국의 IT와 관련된 이슈들이 수록되어있다.
대한민국의 패키지 게임이 사장된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화이트 데이"는 나도 재밌게 플레이 했기에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정품으로 구입했다^^ (내 기억으로는 게임잡지를 구입하면 번들로 끼워줬던 걸로 기억한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3천장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3년간 6억원을 들여 개발한 게임이 단 3천장밖에 판매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불법 다운로드의 수치를 정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패치다운로드에 따르면 1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손노리로서는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1997년부터 몇년간 게임잡지에서는 국내 패키지 게임을 부록으로 끼워서 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 역시 국내 패키지 게임의 시장상황이 얼마나 열악한 것임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구입하는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당시 돈 없는 학생이었던 나로서는 좋았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잡지 한권에 7000-8000원 하는 마당에 끼워팔면 그 이익이 얼마남을지 계산해보면... 현재의 국내 패키지 게임시장이 사장된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자명한 것이다.
그외에도 국내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된 경위나 안티바이러스의 창시자 안철수씨 이야기부터 IT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IT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덧글
e비즈북스 2009/11/26 15:49 # 삭제 답글
게임잡지 부록은 누구나 불만을 터뜨리며 착취를 얘기하지만 잡지사도, 게임사도, 독자도, 누구도 이익을 본 측은 없었죠.안녕하세요, 요로코부타미님. e비즈북스입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희 책을 좋게 봐주셔서 왠지 민망하면서도 기운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종종 놀러 오겠습니다.